[K집중분석] '오디세이(The Odyssey)'⑦ 맷 데이먼①, “인생 전체가 이 영화로 이어져 온 느낌”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3 19:17:01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영화 ‘오디세이’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맡은 맷 데이먼이 3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세 번째 협업이자 첫 주연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놀란 감독의 현장을 이미 알았기에”
데이먼은 이전 놀란 감독의 작품에서 두 차례 작지 않은 조연으로 함께했다. 그는 “크리스(감독의 애칭)가 나에게 이 역할을 맡긴다는 걸 알려줬을 때,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이전 두 번의 역할을 통해 그가 어떻게 작업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고 정말 좋아했다. 다만 이번엔 그 방식이 비슷하면서도 훨씬 힘들고, 훨씬 많은 작업이 필요할 거라는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팀이 하나가 되어 밀어붙이는 현장은 처음”
그는 이어 “이렇게 힘들게 밀어붙이는 스태프를 본 적이 없다.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정확히 자신이 있고 싶어했던 곳에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던 촬영장도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데이먼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아무도 해본 적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그 느낌은 정말 특별했다. 힘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즐거웠다”며 “내 인생 전체가 이 영화를 향해 이어져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제 모든 커리어 중에 가장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스무 편은 아니어도 일곱 편 찍는 느낌”
한 취재진이 데이먼이 이번 촬영을 두고 “일곱 편을 동시에 찍는 것 같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놀란 감독이 다시 손을 내밀면 응할 것인지 물었다. 데이먼은 “각각의 촬영지가 놀라울 만큼 힘들었고, 이 긴 여정의 또 다른 챕터처럼 느껴졌다. 한 곳에서 익힌 방식이 다음 장소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아서 매번 다시 맞춰가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가 다시 놀란 감독과 함께할지에 대해서는 “사실 그건 우리 둘의 결정이라기보다, 이야기의 신들에게 달린 재미있는 문제”라고 웃으며 답했다.
“완벽하다는 말은 필요 없었다”
“촬영 중 감독님께 못 들은 칭찬이 있느냐”는 질문에 데이먼은 “전혀 서운한 게 없다. 감독이 준 방향에 정말 만족했고, 다르게 되길 바란 적도 없었다”며 “작업 결과에 부족함을 느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장난스럽게 “제 번호는 그대로다. 다음 작품에 부르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하시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놀란 감독은 “맷은 부족함이 없었다.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아주 좋은 동행”이라며 극찬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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