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넷플릭스 '참교육'② 홍종찬 감독, "'참교육', 느낌표 아닌 물음표…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6-07 16:43:18

홍종찬 감독이 열정적인 제스처를 표현하며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은 표지훈.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저희 작품은 어떤 답을 제시하는 이야기라기보다, 현실에서 벌어진 교권 침해 현장을 보시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밝혔다.

원작의 통쾌함과 드라마적 깊이의 결합

홍 감독은 이남규 작가와의 각색 작업에 대해 "원작의 통쾌함은 최대한 살리되,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캐릭터들의 입체감과 정서적 깊이를 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 원작이 지닌 시원한 전개의 강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각 인물의 내면과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구축하는 방향으로 드라마화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특히 원작의 가장 큰 매력으로 '교권보호국'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꼽았다. "현실의 답답함을 교권보호국이라는 기관이 거침없이 해결해 주고, 피해자의 편에서 손을 잡아주는 그 지점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년심판' 이후 다시 뭉친 이유

홍 감독은 '소년심판'에 이어 '참교육'에서도 이성민, 김무열과 재회했다. 전작 배우를 다시 캐스팅한 데 대해 그는 "이 배우들의 성향과 어떤 색깔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참교육 안의 각 캐릭터와 찰떡궁합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당일 대본을 보면서 나눈 이야기들이 그날로 다 끝날 정도로 서로 다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작품을 생각하는 시선 등을 자유롭게 공유했고, 그것이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구현됐다"고 회상했다.

내 아이를 키우며 더 깊어진 문제의식

홍 감독은 '참교육'을 연출하게 된 개인적 동기도 밝혔다. "제가 학교를 다녔던 시절도 있었고, 지금 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고 아이들이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그런 이유가 이 작품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 털어놓았다.

원작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서, 정제된 시선으로 조심스럽게 좋은 이야기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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