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오디세이(The Odyssey)'③ 놀란 감독①, "오랫동안 바라왔던 일,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3 16:36:32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디세이’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공식적인 첫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에서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일인데 이번이 제 첫 방문”이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내 영화가 사랑받아온 나라, 이제야 와보다”
한 취재진의 “올해부터 한국에 오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 감독님께 한국 관객과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놀란 감독은 “오래전부터 내 영화 중 한 편을 가지고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내 작품들이 이 나라에서 오랫동안 정말 잘 받아들여져 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나라에서 내 영화가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낯설면서도 설레는 감정”이라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은 정말 멋진 도시”
놀란 감독은 간담회 전 이틀간 한강 변을 따라 서울 시내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을 따라 도시를 걸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건물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정말 멋진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관은 대체 불가능한 경험”
영화 소비 방식이 다양해진 시대에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왜 중요하냐는 질문에 놀란 감독은 “영화관이 주는 것은 이야기를 낯선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경험”이라며 “카메라가 향하는 시선을 다 함께 좇으며 감정을 나누는 그 순간의 공유는 다른 매체, 심지어 텔레비전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영화, 특히 ‘오디세이’를 통해 관객들이 배 위에 함께 올라 여정의 깊이를 느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관객이 스스로 완성하는 영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놀란 감독은 “영화는 관객이 각자의 경험을 가지고 와서 그 안에서 스스로 완성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작품에 하나의 메시지를 못 박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관객들이 모험과 즐거움, 감정적 울림을 느끼며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5일)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정말 벅찬 일”이라며 “이렇게 많은 질문과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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