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③ 박현용 PD, "4,50명 스태프가 함께 오른 설산…내 PD 인생 가장 힘든 촬영"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12 16:18:17

도운, 박현용, 나영석 PD(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넷플릭스 새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 연출을 맡은 박현용 PD가 12일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배경과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등산을 싫어하는 PD가 만든 등산 예능

박현용 PD는 "저희와 같이 작업하는 이우정 작가님의 취미가 등산인데, 정작 나영석 PD님이랑 저는 등산을 되게 싫어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치 않는 등산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갔다 와서 수다가 엄청 많아졌다. 힘들었던 이야기, 재밌었던 이야기, 라면이 맛있었던 이야기까지"라며 "이런 경험을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겪으면 갑작스럽게 끈끈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악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계절"…설산을 택한 이유

배경을 설산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박 PD는 "대한민국은 산이 많은데, 특히 겨울 설산은 거칠고 험한 만큼 멋있는 설경을 볼 수 있어 산악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계절이 겨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한의 환경을 젊은 청년들이 맞닥뜨렸을 때 리얼한 모습들이, 고생을 하면서 서로 끈끈해지는 날것의 케미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밀어붙였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별 반전 매력 공개

박 PD는 네 출연자에 대한 관찰기도 전했다. 카더가든에 대해서는 "체력이 약하고 본인이 못한다는 걸 너무 잘 아는데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책임감이 굉장한 반전이었다"고 평했다. 도운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등산과 잘 맞는 사람이었다. 낚시나 자연을 좋아하고, 힘들어도 항상 자기 가방에 짐을 지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채민에 대해서는 "언변도 좋고 스마트한데, 승부욕이 굉장히 강한 건 정말 예상을 못 했다.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지 스태프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타잔에 대해서는 "막 까불고 귀여운 캐릭터인 줄만 알았는데, 회장을 맡고 나서는 생각보다 진중하고 진지한 면이 있어 제일 반전이 컸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고생한 만큼 재밌다"…제작 비하인드

박 PD는 "제 PD 인생 10년 중 가장 힘든 촬영이었고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스태프 약 4,50명 정도되는데, 다 같이 설산을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고생한 만큼 재밌으니 꼭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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