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성한빈②, 기타 리프와 콰이어, 디스코와 얼터너티브…‘DEAD:ALIVE’, 사운드로 그린 '죽음과 부활'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13 09:10:33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성한빈(SUNG HANBIN)의 첫 솔로 미니앨범 '데드:얼라이브'(DEAD:ALIVE)는 한 가지 장르에 머물지 않는다. 기타 리프와 합창, 디스코, 펑키한 일렉기타, 얼터너티브 록을 오가며 '죽음과 부활'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리더인 성한빈은 12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8곡을 한 곡씩 직접 소개했다.
타이틀곡 '언데드', 시네마틱한 스케일과 팝적 감각
타이틀곡 '언데드'(UNDEAD)는 앨범의 메시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고통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반복하며, 끝내 소멸하지 않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운드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웅장한 콰이어, 화려하게 전개되는 드럼 라인이 균형을 이룬다. 시네마틱한 스케일과 팝적인 감각을 동시에 살린 구성이다. 성한빈은 "그 어떤 고통과 시련이 있더라도 너,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곡"이라며 "아름다운 파괴와 자기초월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전위적 긴장감에서 디스코, 그리고 얼터너티브까지
앨범은 트랙마다 다른 질감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킬린 미'(Killin’ Me)는 전위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두려움과 정면으로 싸우는 순간을 그렸다. '인시디어스'(Insidious)는 유려한 스트링과 감각적인 디스코 사운드를 바탕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관계를 세련되게 풀어냈다. 성한빈은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관계와 그에 대한 집착의 감정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3AM’은 펑키한 핑거스타일 일렉기타와 묵직한 베이스 리프, 날카로운 신스가 어우러져 어둡고 관능적인 긴장감을 만든다. 성한빈은 "이성과 경계가 흐려지는 깊은 밤, 숨겨왔던 또 다른 자아가 깨어나는 순간을 담았다"고 말했다. 느린 템포 위에 디스토션 신스 베이스를 깐 '블러디 그래비티'(Bloody Gravity)는 후렴에서 일렉기타 라인과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지며 감정을 끌어올린다.
'아더 사이드'(Other Side)는 거친 얼터너티브 기타가 중심이다. 황막한 디스토피아 속에서 해방을 갈망하는 듯한 처연함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경계를 넘어서는 순간을 극적으로 그린다. 성한빈은 이 곡을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아끼는 곡으로 꼽았다.
어둠을 지나 닿은 빛, 팬송 '섬광'
어두운 분위기로 이어지던 앨범은 일곱 번째 트랙 '섬광'에서 한결 따뜻하고 밝아진다. 성한빈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팬송으로, 긴 어둠 속에서 서로의 빛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진심과 약속을 담았다.
성한빈은 "어둠 속에서 빛이 되어 준 팬분들께 전하는 마음을 가사에 꾹 눌러 담았다"고 말했다. 이 곡은 대학교 졸업 앨범 수록곡으로 직접 작사해 공개한 적이 있지만 정식 발매는 하지 않았던 곡이다. 올해 6월 생일 파티에서 팬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성한빈은 "이번에 앨범으로 정식 발매돼 영광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곡 '스틸 더 썬더'(Steal the Thunder)는 빛을 되찾아 다른 사람의 세상까지 깨우겠다는 의지를 노래하며 '나'의 성장으로 시작된 여정을 '우리'의 희망으로 확장한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K집중분석] 이수만② A2O 소울(A2O SOUL), 별을 향한 순애보, 하나의 연주로 모인 목소리들… ‘SUPERSTAR’로 문 열다
- 2[K집중분석] 이수만①, 3년여 만의 K팝 복귀 선언…"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
- 3[K집중분석] 성한빈③, 청춘의 밝음 대신 '강렬한 이면'을 택했다…첫 솔로 승부수
- 4[K집중분석] 성한빈②, 기타 리프와 콰이어, 디스코와 얼터너티브…‘DEAD:ALIVE’, 사운드로 그린 '죽음과 부활'
- 5[K집중분석] 성한빈①, 두려움을 부수고 다시 일어서다…'아름다운 파괴'로 완성한 첫 솔로
- 6영화가 끝나야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연상호 감독 '실낙원', 올가을 가장 서늘한 심리 스릴러